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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용 IP 카메라 해킹해 주인 사생활 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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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게시판관리자 작성일18-11-05 06:44 조회9,86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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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용 IP 카메라 해킹해 주인 사생활 털었다
   
  |  입력 : 2018-11-02 11:04
  
  
경찰청, IP카메라 해킹해 사생활 엿보고 불법 촬영한 피의자 10명 검거
반려동물 사이트 DB에서 유출한 회원정보로 무단 접속·촬영, 사생활 침해...업체도 입건


[보안뉴스 원병철 기자] 집에서 키우는 반려동물을 위해 주인이 설치한 IP카메라를 해킹해 반대로 주인의 사생활을 엿본 피의자들이 검거됐다. 경찰청 사이버수사과(사이버성폭력수사팀)는 국내 반려동물 사이트를 해킹하여 1만 5,000여명의 회원들의 IP카메라 정보를 포함한 개인정보를 유출한 후, 264대의 IP카메라에 무단 접속하여 사생활을 엿보거나 불법 촬영한 피의자 1명(불구속)을 검거했다.

피의자 A씨(45세, 웹제작 프리랜서)는 컴퓨터 관련지식을 이용해 2018년 9월 중순경, 해킹프로그램으로 국내 한 반려동물 사이트 DB를 해킹해 1만 5,854명의 회원정보(아이디, 비밀번호, 전화번호, 이메일)를 유출하고, 그 중 1만 2,215개의 IP카메라 접속정보(IP 카메라 uid, IP, 아이디, 비밀번호)를 추가 유출한 후, 회원들의 IP카메라 264대에 무단 접속해 타인의 은밀한 사생활을 훔쳐보거나 그 영상물을 저장했다.

또한, 회원정보가 유출된 반려동물 사이트 운영업체는 전기통신사업법상 부가통신사업자 신고 없이 정보통신서비스를 제공한 혐의로 입건됐다. 개인정보 보호조치 의무 등 관리소홀 여부에 대해서는 방송통신위원회에 통보해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며, 개인정보 유출 등 피해를 입은 이용자에게 통지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반려동물 사이트 DB에서 유출한 개인정보로 범행
이번에 해킹된 반려동물 사이트는 회원 1만 5,000여명이 가입되어 있으며, 피해자의 대부분은 반려동물을 키우며 혼자 생활하는 여성이었다.

이들이 판매한 IP카메라는 초기설정을 그대로 사용하거나 취약한 비밀번호 설정 등으로 해킹피해에 노출됐으며, 경찰은 불법 프로그램 판매와 유통라인에 대한 수사를 확대 예정이다.

이에 경찰은 IP카메라 사용자들은 제품 구입당시 설정된 기본 계정(admin, user, root)이나 초기 비밀번호를 그대로 사용하는 것을 피하고 안전한 비밀번호로 재설정한 후 수시로 변경하는 습관을 들여야 하고, IP카메라를 사용하지 않는 때에는 전원을 끄거나 렌즈를 가려 놓는 등의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병철 기자(boanone@boannews.com)] 

원본출처 : https://www.boannews.com/media/view.asp?idx=74272&kind=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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