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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보호 뒷전으로 밀려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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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게시판관리자 작성일19-10-15 03:46 조회8,28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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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정보 보호는 좀 쉬엄쉬엄해도 되지 않을까요?” 사업이 어려운 때 정보 보호 관련 인력과 투자를 줄이려는 유혹을 나무랄 수 없다. 계속되는 정보 보호 관련 투자에 지친 탓도 있다. 그래도 정보 보호를 강화해 온 덕분에 지금까지 큰 사고 없이 버텨 왔다고 설득하지만 막무가내다.

우리나라는 2003년 1월 25일 국가 정보통신망이 일시에 마비되는 악재로 커다한 충격을 받았지만 전산시스템과 네트워크 보안의 필요성이 부각되고 인력 양성이 강화되는 반대급부 효과를 가져왔다. 2008년 1000만명이 넘는 옥션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계기로 프라이버시의 중요성이 강조됐고, 10만개 이상의 좀비 PC가 동원된 2009년 7〃7 분산서비스거부공격(DDoS39, 디도스)으로 인프라 보안의 틀을 갖추게 됐다.

 

정보 보호는 발전을 떠받치는 기둥이다. 기둥 없는 건축물이 외관상 화려해 보이지만 반드시 무너진다는 교훈을 명심해야 한다. 각 부분을 튼튼히 하면 기둥이 없어도 된다는 억지 논리는 부당하다. 연일 보고되는 새로운 해킹 기술과 기법에서 국민과 국가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정부는 지금까지의 역할에서 한 걸음도 물러서지 않기를 바란다.

정태명 성균관대 소프트웨어학과 교수 tmchung@skku.edu

원본출처 : http://www.etnews.com/2019101400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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