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눅스 컴퓨터를 뚫은 아이들, 아버지가 직접 경고하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게시판관리자 작성일21-01-20 06:55 조회5,647회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어린 아이들도 특정 조건에서는 해킹이 가능하다는 사실이 발견됐다. 키보드를 두들기고 마우스를 마구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화면 보호기가 뚫린다던데, 이걸 경험한 아빠들이 하나둘이 아닌 모양이다.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어린 아동들이 리눅스 컴퓨터를 해킹했다는 아버지들이 제보가 리눅스 커뮤니티에서 나오고 있다. 이 문제를 제일 먼저 깃허브 등에 알린 아버지는 “여러 번 실험을 해 본 결과 우연히 나온 결과는 아닌 것 같다”며 정식으로 버그 리포트를 만들어 제출했다.
이 아버지는 리눅스 민트(Linux Mint) 기반 컴퓨터를 보유하고 있었다. 코로나로 외출을 하지 못하고 있던 어느 날 아이들이 “아빠 컴퓨터를 해킹해보고 싶다”고 도전해왔다고 한다. 아이들의 해킹 과제는 화면보호기를 뚫어내는 것이었고, 해킹 방법은 두 명이 한꺼번에 키보드와 마우스를 두들기며 움직이는 것이 전부였다. 아이들은 아무런 규칙성 없이 키보드를 두들기며 마우스를 움직였다고 아버지는 증언하고 있다.
“그런데 실제로 화면보호기가 뚫리고 아이들이 바탕화면에 도달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를 보고 아버지는 ‘누군가 내 컴퓨터를 물리적으로 훔쳐 갔을 때 이렇게 하면 뚫릴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그는 Robo2bobo라는 이름으로 깃허브에 버그 리포트를 업로드했다. 오픈소스 리포지터리에서 그의 보고서를 열람할 수 있다.
깜짝 놀라긴 했지만 “우연일 것이다”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번엔 아버지 쪽에서 아이들에게 “한 번 더 해보라”고 도전했다. 그리고 아이들은 두 번째에도 똑같은 방법으로 화면 보호기를 해킹하는 데 성공했다고 한다. 자신의 아이들이 사용했던 방법이라면 누구라도 화면 보호기를 뚫어낼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그는 설명했다.
아버지는 아이들이 두 번째에도 해킹에 성공하자 자신이 직접 해킹을 시도했다고 한다. 그러나 아버지는 성공시킬 수 없었다. “아마도 네 개의 손이 한꺼번에 키보드와 마우스를 조작해야 하는 것 같다”고 그는 이유에 대해 썼다.
코로나19로 전염병이 1년이 넘어가고 2년차로 접어들었다. 기관들의 재택근무가 계속 되어 지고 있는 기관도 아직도 상당 수 있다. 기관에서 철저히 기술적 보안조치를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재택근무로 인해 보안이 뚫리는 사각지대에 놓여 있게 되었다. 기관 보안담당자의 고민은 더욱 깊어지고, 기관은 추가적인 보안투자로 비용에 대한 부담도 증가하는 추세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