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작에 의한 첨단무기 기술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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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게시판관리자 작성일20-04-29 08:26 조회7,47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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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 국방과학기술 전문 연구기관 ADD, 첨단 무기기술 대거 유출
퇴직 연구원 20여명 수사, 결과에 따라 파장 커질 듯...드론, AI 관련 기술 대거 포함
[보안뉴스 권 준 기자]
올해로 창설 50주년을 맞는 국방과학기술 전문 연구기관인 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 대형 기술유출 사건이 발생해 비상이 걸렸다. 현무유도탄, K9자주포, 군 위성통신체계를 비롯한 주요 첨단 무기 개발에 성공하며 자주국방의 초석을 닦아온 ADD의 퇴직 연구원들의 기술유출 혐의가 포착됐기 때문이다.
합동 수사에 나선 군과 경찰 등은 무기 개발 관련 기밀 자료를 빼내 연구소를 떠난 퇴직 연구원 20여명을 대상으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술유출 혐의를 받는 퇴직 연구원들은 드론 등 무인체계, AI 등 미래전 관련 기술들의 소스 코드와 설계 기밀 등의 자료를 이동형 저장장치에 담아 외부로 유출했으며, 해당 연구원들은 대부분 대학이나 대형 방산기업에 취업한 것으로 드러났다.
ADD 측은 “사안이 매우 엄중하다”며, “조사에 적극 협조함은 물론 재발방지 대책 마련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까지 총 354종의 무기를 개발하며 연구역량을 쌓아온 ADD는 그간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향후 국방기술 이전과 개방형 연구개발을 통해 방산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보다 앞서 첨단무기 기술유출 사건의 철저한 조사를 통해 드러난 문제점을 보완하고, 인력 관리를 포함한 보안강화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 절체절명의 과제를 안게 됐다. 이를 통해 잃어버린 신뢰를 찾아야만 우리나라 최고 국방과학기술 연구기관으로서의 위상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동형저장매체에 대한 보안통제에 대해 아직 미흡한 기관들이 여전히 상존을 하고 있다. 국방연구를 하는 연구기관에서 보안이 허술하다고 하는 것은 여타기관에 대해서도 전수보안조사를 통하여 보안을 더욱 높일 필요성이 있다.
[권 준 기자(editor@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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